Biography

한결
Han Gyeol(1972-)
한결 작가는 ‘유기농 옻칠 장인’으로 통한다. 전통적인 옻칠 방식을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현대의 실생활에 가장 적합한 ‘건강한 옻칠
활용법’을 창안해 작품화 시키고 있다. 작게는 젓가락과 수저부터,
크게는 가구나 입체 설치물까지 ‘나무에 옻칠 작업’의 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소목장 집안에서 자란 경험은 그에게
‘만드는 것에 대한 진심’을 가르쳐줬다. 대학의 이공계를 졸업하고
들어간 큰 자동차 회사에선 쇠를 깎아 스피커를 만들었다. 최첨단의
섬세한 작업이 체질에 맞았는지, 해외법인 임원까지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숙명처럼 체내에 감돌던 ‘목수 기질’은 결국
전통적 옻칠의 현대화에 소명을 다하게 된 작가의 길로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