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raphy

이우환
李禹煥, Lee Ufan
최근 몇 년간 한국 미술 경매에서 낙찰 총액 기준,
작품이 가장 많이 팔린 작가 중 한 명이다.
1960년대 후반 철판 위에 바윗돌을 얹은 ‘관계항’ 연작에 이어,
1970년대-80년대에는 캔버스에 점을 찍거나 직선을 긋는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연작에 집중했다.
그리고 1980년대 이후부터 자유로운 붓질로
이리저리 선을 그은 ‘바람으로부터’, 1990년대에는 캔버스에
점을 하나 둘 찍어 최소한의 행위로 긴장감을 보여주는
‘조응’ 연작을 내놓았다.
이우환은 이러한 일련의 작품들에서 반복적인 행위와 동시에
‘물질성’, 그 자체의 ‘본질’에 대해 탐구해왔다.
이는 그가 유년기에 수학한 한국의 전통 서예에 기반하며 단번의
‘붓질’로서 선을 그려내며 반복적인 행위에 대한 신체성에 기인했다.
이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지(無地)의 캔버스에 점을 찍는다.
그것이 시작이다.
그리는 것과 그려지지 않은 것을 관계 짓게 하는 짓이다.
터치와 논 터치의 겨룸과 상호침투의 간섭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여백이야말로 회화를 열린 것이 되게 해준다.”
이우환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일본 니혼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일본 다마 미술대학 교수 역임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1973ㆍ77ㆍ80ㆍ83ㆍ86ㆍ89ㆍ91ㆍ93년
동경화랑(동경), 1978년 뒤셀도르프 시립미술관(독일),
1984ㆍ87ㆍ90ㆍ94년 현대화랑(서울),
1984ㆍ86ㆍ89ㆍ92년 갤러리 드 파리(파리),
1988년 밀라노 시립현대미술관(밀라노),
1991년 하라미술관 ARC(일본),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서울),
2003년 이우환 회고전 ‘만남을 찾아서’
(호암갤러리ㆍ로댕갤러리, 서울), 2011년 구겐하임 미술관(뉴욕), 2011년 갤러리현대(서울), 2014 년 프랑스 베르사유궁 조각전,
2015년 도쿄 SCAI THE BATHHOUSE,
2019년 프랑스 퐁피두센터 메츠,
2019년 뉴욕 디아비콘미술관, 2019년 서울옥션 강남센터,
2020년 미국 워싱턴 허쉬혼박물관 조각정원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1977년 현대일본미술전 동경국립근대미술관상,
2001년 호암상 예술상,
2007년 프랑스 레종 도뇌르 기사장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