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8(금) - 01. 11(토)
남지형의 ‘겨울 속 봄’에 초대합니다
여러 동물이 한 화면에 어우러져 ‘조화로운 공생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온 남지형 작가의 초대전을 마련합니다. 흔히 ‘둘 이상의 생물이 서로 간에 상생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공생의 의미로 이야기합니다. 이 단어만큼 따뜻함을 전하는 예도 드물 것입니다.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배려와 신뢰가 넘치는 장면은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번 남지형의 ⟪겨울 속 봄⟫은 시기적으로도 더욱 진하고 값진 감동을 전합니다. 삶의 여러 형식 중에 ‘함께 일궈가는 이상향’은 누구나 공감하고 바랄 것입니다.
남지형 작가의 붓끝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삶의 향기를 마주하면, 조화로운 연주 한 곡을 듣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사회의 생존과 지속을 노력하는 ‘이상적인 사회상’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바라보는 우리가 어떤 때는 호랑이가 되었다가, 오리가 되기도 하고, 나비가 된다거나 북극곰이 되기도 합니다. 그 무엇이 되든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한 마음으로 하나가 된 가족같은 존재들이니까요.
이번 남지형의 ⟪겨울 속 봄⟫에는 120호 대작과 목조각 2점을 비롯해 크고 작은 42점의 신작이 선보입니다. 그동안 일관되게 보여준 ‘남지형의 시각’을 한 자리에서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러모로 어수선하고 추운 연말에 ‘겨울 속 봄’으로 따뜻한 위로를 받아보면 어떨까요?
* 주최/기획: 호리아트스페이스, 아이프미술경영
* 후원: 원메딕스인더스트리, 아이프칠드런